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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2-12 16:46
가야국 왕들의 탄생과 건국
 글쓴이 : 미산문중
조회 : 857  

가야국 왕들의 탄생과 건국

-가야국 역사 1

 

나라가 건국될 때는 위인이 나타나 나라를 세우고 신화로 꾸며진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주로 난생 신화로 꾸몄다. 우리나라는 하늘에서 내려온 알이거나, 인간의 몸을 거친 알에서 태어났다. 박혁거세왕과 김수로왕은 하늘에서 내려온 알에서, 동명성왕(고주몽)과 탈해왕(석탈해)은 인간의 몸을 거친 알에서 태어났다.


하늘에서 내려온 알은 성스러운 빛과 더불어 내려온다. 성스러운 빛은 주로 자색으로 나타난다. 자색은 천자를 상징한다. 이는 보통 아이가 아니고 천신(天神)의 아들이거나 또는 태양의 아들임을 의미한다. 신화에서는 인간 생명의 근원을 하늘에 두고 있다. 주인공의 탄생 자체를 하늘에 두고 있으므로 처음부터 신성시하고 있다.


신기롭고 이상한 징후에 의해 태어난 주인공은 곧 혼인과 더불어 왕위에 오른다. 죽은 뒤에는 기이한 행적을 베푸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신화적인 인물은 투쟁이나 고난을 극복하고 승리하여 영웅적인 면모를 나타낸다. 신화의 주인공은 지극히 인간적으로 묘사한다.


가야국의 수로왕도 삼국유사 ‘가락국기’ 조에 보면, 서기 42년 3월 계욕일(첫 사일巳日)에 김해 지역 구간(추장)들이 시냇가에 모였다. 그들은 재앙을 없애기 위해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있었다. 그때 북쪽 구지봉에서 오색찬란한 서광이 하늘 높이 이어지고 기운이 천지에 가득해졌다. 그리고 이상한 음성이 들렸다.


그러자 구간들은 2~3백 명의 사람을 거느리고 구지봉에 가서 구지가를 불렀다.

한문으로 된 구지가의 통상적인 해석은,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만일 내밀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김의박의 『옛말산책』에서는,

“신이시여 신이시여, 쉬이 나타나소서. 아니 나타나시면, 번적여 주소서.”라고도 해석한다.

사람들은 잠시 후 하늘을 쳐다봤다. 하늘에서 자줏빛 밧줄이 내려와 땅에 닿았다. 그 끝을 찾아보니 붉은 보자기에 황금 상자가 싸여 있었다. 그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 해와 같이 둥근 황금알 여섯 개가 들어 있었다. 모두 놀라고 즐거워서 황금알을 향해 절을 백번하고, 그 황금 상자를 다시 싸서 아도간의 집 탁자 위에 정중히 놓고 각각 헤어졌다.


                     


12시간이 지난 그 이튿날 아침에 다시 모여 황금 상자를 열어보니, 여섯 개의 황금알은 여섯 동자로 바뀌어 있었다. 그들은 용모가 매우 거룩하여 걸상 위에 받들어 앉히고 절하며 극진하게 모셨다. 여섯 동자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서 십여 일이 지나니 신장이 2미터가 넘었다. 얼굴은 용과 같고, 눈동자가 둘이며 눈썹은 여덟 색깔이었다.


여섯 동자 중 제일 먼저 나온 동자를 수로(首露)라 하였다. 수로는 서기 42년 3월 15일 김해에서 나라를 세우고 임금이 되었다. 나라 이름을 대가락 또는 가야국이라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다섯 형제, 고로(古露)는 경북 상주 함창에 고녕가야를, 벽로(碧露)는 경북 성주에 성산가야 또는 벽진가야를, 대로(大露)는 경북 고령에 대가야를, 아로(阿露)는 경남 함안에 아라가야를, 말로(末露)는 경남 고성에 소가야를 건국하고, 서기 42년 3월 15일에 즉위하여 각각 임금이 되었다.

                    

가야국 전체의 경계는, 동쪽은 현재 낙동강인 황산강(黃山江), 서남쪽은 넓고 큰 바다인 창해(滄海), 서북쪽은 지리산(地理山), 동북쪽은 가야산(伽耶山)이며 남쪽은 나라의 끝이었다.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알에서 태어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사람은 알에서 태어날 수 없다. 위인이 태어날 때 표현하는 상투적인 표현 방식이다. 건국 신화나 시조 신화에서는 통속적으로 주인공을 신성시하기 위해 꾸민 이야기이다. 그러면 가야국 왕들은 어디에서 와서 가야국을 건국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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