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북한 ‘개별관광’ 허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측이 지중해 풍으로 조성한 휴양지 원산 갈마지구와 기존에 있었던 금강산 관광을 연계하는 남측 주민의 여행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의 북한 개별관광 검토와 관련, “정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목표로 대북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생활비대출 지급실행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2022년 1월 대선 후보 시절 “개별 관광은 대북 제재와 관련이 없다”며 “남북 간에도 (문재인 정부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정부가) 결단하기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부분과 비슷한 맥락으로 연결된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기아자동차 무이자 북측이 스페인의 발렌시아 인근 지중해 도시 베니도름을 벤치마킹해 조성해놓은 원산갈마지구에 우리 국민도 놀러갈수 있느냐 여부이다. 지금까지 북한 관광은 금강산 자연관광자원, 개성의 인문관광자원 탐방에 그쳤는데, 원산 갈마지구 여행이 가능해지면 휴양관광으로 확장하게 되는 것이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연건평 144만 9100여㎡로 약 2만명이 숙박할 수 있는 호텔, 여관, 민박, 야외 워터파크, 테마파크 어트랙션, 수상방갈로, 헬스장, 관광안내소, 은행, 영화관 등을 갖춘 토털 휴양관광 단지이다. 유망창업 북한 관영언론은 가끔 갈마지구에서 해수욕과 휴양을 즐기는 북한 주민 사진을 보여주지만 대부분 연출사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넓은 휴양지에 러시아 단체 관광객은 7월 중 3팀 예약에 불과해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유령관광단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돌았다. 오는 광복절 메시지에서 남북이 일정한 화해 제스처를 보 6월금리인상 일 경우, 글로벌 예약 플랫폼 또는, 블라디보스토크·북중접경지 도시 등에 있는 중개여행사를 통한 남한주민의 북한 관광 인프라 조성작업이 가시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반적으로 남북관계 개선 관련 소식은 사전 막후에 충분한 남북한 논의가 진전된 이후 나오는 것이 상례인데, 이번 개별관광 허용 검토 소식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개선 로드맵 수립단계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