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이하 RA) 기반 퇴직연금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RA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하 AI)이 투자하는 방식이다. 퇴직연금 수익률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RA 투자가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에 대한 RA 투자 일임 상품 출시가 금융권 규제샌드박스인 혁신금융으로 지정되고 올해 상반기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RA 기반 퇴직연금 상품을 출시했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등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들 상품은 출시에 앞서 자체 점검(테스트배 개인회생 개시결정 드) 기간을 거친다. 코스콤 RA 데이터를 보면 1일 기준 테스트베드 기간을 포함한 36개 NH투자증권 RA 기반 퇴직연금 상품 1년 평균 수익률은 약 6.5%로 나타났다. 최고 성적을 낸 상품 수익률은 21.05% 였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테스트베드를 포함한 RA 기반 퇴직연금 상품 12개 평균 수익률도 약 9.4%였다. 1년 제주도 항공사 간 29.08%의 수익률을 낸 상품도 있었다. RA 기반 퇴직연금은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만 허용되는데, 지난해 연간 전체 IRP 계좌 수익률은 5.86%였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31조700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12.9% 증가했다. 적립금은 매년 10% 안팎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입률이 저조하다 학자금대출 후 국가장학금 는 지적을 받는다. 2023년 기준 국내 전체 취업자 수는 약 2800만명이지만 퇴직연금 가입자 수는 714만명으로 25% 가량에 머문다. 아직 모든 근로자를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낮은 수익률도 퇴직연금 가입률을 낮추는 이유로 지목된다. 실제로 퇴직연금 10년 연 환산 수익률은 2.31%에 머물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mg새마을금고광고 "퇴직연금과 주식시장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원리금 보장형 보다는 실적 배당형이 더 활성화 돼야 하지만 아직 전체의 약 20% 정도로 비중이 작다"며 "RA 등 다양한 투자 기법 도입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개선되고, 주식시장과의 선순환 환경도 자연스럽게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