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관들이 하나같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내리고 있다. 이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기존 전망치보다 0.2%p 낮춰 0.8%로 수정했다. IMF는 지난 4월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는데 석달 만에 또 내린 것이다. 지난주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기존보다 0.7%p나 낮춘 0.8%를 올해 한국 성장률로 제시했다.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도 앞서 0.8% 전망치를 내놨다.
추경과 소비쿠폰 효과로 하반기 내수회복 기대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온기가 퍼지기엔 한계가 있다. IMF는 하반기 이후 소비·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것을 전제로 내나노캠텍 주식 년 한국 성장률은 1.8%대 반등을 점쳤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가 종전대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한 제한된 전망이다. 한국 협상팀이 일본과 유럽연합(EU)처럼 상호관세 15% 타결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전격 합의한다 해도 15% 상호관세와 추후 논의될 품목별 관세는 한국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다. 내년 성장도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선취매 IMF가 올해 성장전망을 낮춰 잡은 국가는 30개국 중 세나라뿐이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와 의약품을 비롯해 각종 물품의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네덜란드, 그리고 우리나라다. IMF는 올해 세계 전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올리면서 미국은 1.9%로, 중국은 4.8%로 상향 조정했다. 유럽연합(EU), 일본도 기존보다 올렸다. 산업 경쟁력백경 게임 이 비슷한 국가 중 전망치가 낮아진 곳은 사실상 우리뿐인 것이다. 우리 경제가 세계 경제의 흐름과 역행하면서 유독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잘 따져봐야 한다. 관세전쟁과 글로벌 과잉공급이라는 외부요인과 내수침체 장기화가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그 외에 저조한 생산성, 경직된 노동시장, 노조의 강성화 등 우리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해야 한2010년주도주 다. 불법파업에 손배 요구를 원천 봉쇄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엎친 데 덮친 격의 악재가 될 것이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력업종 대부분이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내렸던 법인세를 다시 올리고,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조항도 마찬가지다. 거세지는 보호무역 파고에펀드수익률순위 기업들은 너도나도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있다. 노조의 불법파업도 원인일 것이다. 국내 산업 성장 토대는 앞으로 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정부와 정치권이 비상한 각오로 새 성장엔진을 찾고 기업을 도와야 할 텐데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으니 기가 찬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배임죄 남용을 막아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곧바로 가동하고 대대적인 규제혁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임죄 완화, 규제개혁은 기업지원책으로 당연한 정책이다. 그보다 먼저 국내 산업 근간을 흔들 노란봉투법과 증세정책 등 기업을 옥죄는 정책의 방향이 맞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