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를 빼곤 국내 증시를 논하기 힘들어졌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것도 정치 테마주고, 투자자의 돈이 쏠리는 곳도 정치 테마주다. 최근엔 이재명 테마주가 다시 불을 뿜었다. 서울고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 항공권 환송심 첫 공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한 결과다. 상대적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관련주는 갈지자 행보를 띠었다. 김문수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는 지난 9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급락해 전 거래일 대비 16.95% 오른 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덕수 테마주인 시공테크와 아이스크림 새희망홀씨대출은행 에듀 역시 각각 17.76%, 11.72% 급락했다. 후보 단일화를 두고 발생한 잡음이 테마주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거다. 이 때문인지 한편에선 대선후보의 공약은 보이지 않는데 단일화와 테마주만 보인다는 조롱 섞인 지적도 나온다. [※ 참고: 국민의힘은 10일 대선후보를 재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3일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대 사금융피해 선후보를 선출한지 일주일 만이다. 9일 밤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당 지도부가 강제적으로 '후보 교체'에 나선 셈이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Market Index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금리 동결로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연준이 4분기까지 금리를 낮추기 힘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금리 인하 타이밍을 잡는 게 곤란해졌다.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건 다행이지만 안정화에 접어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Fu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