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4월 CP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발표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업들의 재고 소진 이후 관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주식왕초보강좌 지 못한다면 향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뛸 수 있단 우려는 여전하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또한 0.2%로 집계돼 전망치개미대학 (0.3%)보다 낮게 나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2.8%, 0.2%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2.8%·0.3%)를 소폭 밑돌았다. 품목별로 보면 주거비 상승폭이 전체 CPI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양귀비 릴게임 다. 에너지는 3월 2.4% 하락에서 4월 0.7% 상승으로 반전했다. 식품 가격은 0.1% 내렸고 이 중 계란 가격은 12.7% 하락했다. 중고차 가격은 0.5% 올랐고 신차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의료 서비스는 0.5% 올랐다. 이번 4월 CP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평선매매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발표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아직 관세 전쟁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4월 수치를 "관세 폭풍 이전의 평온함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진단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의 브라이언 콜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CPI 데이터에서 관세 인상의 확실한 증거를 보기에는 조금 이르다나스닥선물지수실시간 "고 했다. 기업들이 관세 인상을 앞두고 재고를 늘리기 위해 많은 수입품을 미리 들여 왔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연준은 FOMC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뉴시스
시장에선 기업들의 재고가 소진되고 7월까지로 예정된 관세 협상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경우 올 여름 물가가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관세 정책이 수입품 가격을 올리면서 물가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관세가 소비 부진을 낳고 미 경제가 빠르게 둔화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예측도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데 물가 지표가 핵심 근거로 꼽히는 만큼 당분간 금리 '멈춤'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further) 커졌다"며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동결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같은 날 CNBC방송에 출연해 "연준의 발표는 기본적으로 행정부에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실업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일종의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실업률과 물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에는 위험이 큰 상황인 만큼 금리에 변동을 주기에는 확신이 부족하고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해석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중 무역 협상 타결 후에도 연준이 6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7.2%에서 88.6%로 높아졌다. 한편, 이번 CPI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전 세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 정책을 발표한 뒤 처음 집계됐다. 당시 시장의 거센 반발로 트럼프 대통령은 1주일 이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했다. 전날에는 중국과도 협의 끝에 90일간 관세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전날 합의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seonye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