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별검사가 임명 6일 만에 내란 수사를 개시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3개 특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칼을 뽑아든 것으로, 향후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조 특검 뒤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파견 검사 60명이 따른다. 그는 지난 6개월간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입증하지 못한 '북풍 유도' 외환 의혹을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연루 의혹도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사초를 쓰는 자세로 직을 수행하겠다"는 다짐처럼 불법계엄의 전모를 밝힐 수 있을까. 조 특검의 칼끝에 관심이 쏠린다. 실시간해외증시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