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및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시가총액이 17일(현지시간) 7000억달러에 육박했다. 시총이 7000억달러를 웃도는 미국 기업은 현재 13개뿐이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3.1% 오른 248.75달러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은 6986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오라클이 시총 7000억달러 이상 클럽에 진입하려면 주가가 249.21달러만 넘어서면 된다. 오라클은 이미 이날 장중에 주가가 251.60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최고치로 시총이 한 때 7000억달러를 웃돌았다. 오라클 주가는 올들어 49% 이상 올랐다. 지난 한달간은 19% 급등하며 랠리가 개인회생비용대출 가팔라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오라클의 주가 상승세로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세계 2위 부자 자리에 올랐다. 세계 2위의 부자 자리는 지난 1년간 엘리슨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엎치락뒤치락 홍콩 HSCEI 하며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AI(인공지능) 수요가 계속 성장하며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지난 16일 고객 노트에서 오라클의 목표주가를 216달러에서 27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오라클이 지난 6월말 공개한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 대구미소금융 드 서비스 계약을 반영한 것이다. 오라클은 당시 계약 상대방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 계약에 따른 실적이 2028 회계연도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들은 2029 회계연도에는 오라클의 전체 매출액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추정 2009년저소득층지원 치인 50%보다 상향된 것이다. 이번주 초 에버코어 ISI도 오라클이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4대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로 자리잡았다며 목표주가를 215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