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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던 전직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교외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안드리 포르트노우(51) 전 보좌관이 이날 아침 마드리드에 있는 딸의 국제학교 밖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포르트노우는 반역 혐의로 우크라이나가 수배 중인 인물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스페인 언론은 그가 딸을 학교에 데려다 준 뒤 정문에서 150m 떨어진 아트하우스 주차장에서 기습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포르트노우는 등과 머리에 총격을 입었고, 공격 이후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포르트노우의 사망을 확인했지만, 추가 논평은 하지 않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현재 이 사건은 스페인 수사 당국이 조사 중이며, 경찰은 용의자를 찾고 있다. 오가는 캐피탈신용대출 사람이 많은 등교 시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주변 학부모와 행인들은 총격을 목격한 뒤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인 포르트노우는 2005∼2010년 율리아 티모셴코 당시 총리의 측근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야누코비치 정권이 들어선 뒤엔 2010∼2014년 대통령실 부실장을 지내며 사법체계 개편을 도맡았다. 2012년엔 형사소 신탁대출 송법 개정을 주도했는데, 공정한 재판과 부패 수사를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포르트노우 또한 야누코비치 정권 아래 친러 정치인으로 꼽혔으며, 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이 일어나면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을 비롯해 포르트노우 등 고위급 정치인과 관료들은 망명을 떠났고, 포르트노우는 당시 오스트리아로 이주했다. 그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과 합 선순위대출 병을 지원한 혐의로 2018년엔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조사도 받았다 .
포르트노우는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선되기 직전에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왔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인 같은해 6월 다시 나라를 떠났다. 그는 2021년엔 부패 혐의로 미국 재무부 제재를 받기도 했다.
베 회생신청이란 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