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연대기’로 유명한 역사가 존 노리치가 장대한 가톨릭의 역사를 파헤친다. 2000년간 인류사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온 가톨릭교회 수장 교황들의 면면을 하나씩 알려준다.
교황은 로마의 주교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영적 지도자다.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다. 많은 이에게 교황은 하느님의 계시를 가장 확실하게 통역해낼 수 있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여겨진다. 교황직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완전한 군주제다.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베드로부터 시작해, 최초의 미국인 교황 레오 14 부동산 수수료 계산기 세까지 280여명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책은 2000년간 이어오고 있는 교황직에 대한 간단한 역사서다. 저자는 방대한 교황의 역사를 한 권 안에 대하드라마처럼 복원해냈다. 서술 방식도 독특하다. 교황을 향한 의문을 제기한 뒤,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책의 처음은 초대 교황으로 꼽히는 베드로부터 시작한다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 교황권은 대체로 베드로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과연 그럴까’라고 의문을 던진다. 베드로를 첫 번째 교황으로 보는 근거는 ‘마태복음’에 나오는 구절 외에는 미약하다.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이지만, 로마 주교를 교황이라고 한다면 베드로는 주교였던 적이 없다. 이러한 사실을 제시하며 베드로의 일생 산업은행 필기 경영 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교황의 생애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저자는 유럽사도 조망한다. 레오 3세는 샤를마뉴에게 황제의 관을 씌워줌으로써 황제 위에 교황의 위상을 세웠다. 대 그레고리오 교황과 후계자들은 주로 즉위하는 황제들과 맞서서 패권 다툼을 벌였다. 교황청 부패에 맞서 마르틴 루터 등이 종교개혁을 일으키자 바오로 3세는 이들을 적극 탄압했 조금 다. 이외에도 나폴레옹과 투쟁했던 비오 7세, 이탈리아 통일 운동 속에서 교황권을 이끌며 많은 변화를 도모했으나 실패로 돌아간 비오 10세의 이야기도 다뤘다. 책 속에는 교황과 관련된 기이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교황이라고 하면 종교적 지도자로 세속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교황 중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잔 하나은행 5.5% 혹함과 재산 축적, 친족 등용, 강간, 살인, 음모 등 죄악 속에서 허우적거린 경우도 많이 있다. 저자는 수많은 교황들의 삶과 행동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복원해 소개한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1호 (2025.05.28~2025.06.03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