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16개 이상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영장심사에서 특검 측은 그간 뒤쫓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의 진품을 찾아 현출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측에서 지적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며 불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께 시작한 김 여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후 2시 35분께 종료했다. 영장실질심사 네이버 계산 는 점심시간 없이 4시간 20여분간 진행됐다. 특검팀은 848쪽의 의견서 제출과 함께 다량의 PT(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 여사 측은 80쪽의 PT와 김 여사에 대한 건강 소견서를 제출하며 불구속을 주장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세상에없는사람 의혹), 특가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세 가지다. 세 의혹 모두 지난 6일 김 여사 소환 당시 조사를 진행했는데, 김 여사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이날 심사에서도 특검 측이 해당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김 여사 측은 태도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핵심 보험갈아타기를한경우새로가입한보험계약 증거로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의 진품을 재판부에 현출했다.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의심받는 6000만원 상당의 반 클리프 진품 목걸이의 행방을 뒤쫓던 특검팀은 전날 서희건설로부터 자수서와 함께 진품 목걸이를 임의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특검팀은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 장모 거주지에서 해당 목걸이를 발견했는데, 모조품으로 드 회사원 러났다. 이후 특검팀은 전날 서희건설 압수수색을 통해 진품 목걸이의 경로를 추적하는데 공을 들였다. 서희건설 측은 자수서를 통해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가 자신들이 교부한 목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특검팀은 구속 심사에서 진품과 가품 목걸이를 현출하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직장인 . 김 여사가 지난 소환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에 진품 목걸이의 행방까지 특검이 확보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논리에 힘을 실은 것이다. 특히 지난 소환조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에 대해 20년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한 만큼, 특검의 증거인멸 우려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한 수사 방해와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김씨의 장모 주거지에서 발견된 바쉐론 콘스탄틴 여성용 시계 보증서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로봇개 수입업체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수입업체 대표 서모씨는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의 요청을 받아 직접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