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싼 너’에 초점을 맞춘다. ‘강연은 공연처럼’을 목표로 시동을 거니 시꺼먼 교실(강당)은 금세 노래 교실로 변한다. 중심이 된 곡은 시의성에 맞게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삽입된 ‘Golden’이다. ‘Called a problem child ’cause I got too wild’(너무 거칠어서 문제아라 불렸지). 교실의 문제아는 문제를 ‘야기’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는 아이로 보는 게 낫다. ‘도전 골든벨’의 함성을 기억하는가.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노래(‘Golden’) 중반에 굵직한 다짐도 나온다. ‘No more hiding, I’ll be shining’(더 이상 안 숨고 난 빛날 거야). 비교하지 않고 각자 빛나도록 돕는 게 어른의 역할이다. 아직도 시꺼먼 교실엔 희망(사랑꾼) 대신 겁주는 선생님(사냥꾼)이 버틴다. 청소년기는 순간순간이 ‘골든타임’이다. 최고(권력)와 금고(재력)를 향해 부단히 채찍질하며 비정한 언사도 서슴지 않던 사람들의 최후를 보라. 황금에 눈이 멀어 (골든 대신) 골병든 순간 황금은 황금폰으로 변한다. 무심코 내뱉은 말들이 고스란히 족쇄가 되어 그의 황혼을 어둡게 한다. 작가·프로듀서·노래채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