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기자]
▲ ?4·2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유튜브 출연 영상.
ⓒ Youtube '고성국TV'
4.2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불법체류자를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등의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4.2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에
부동산담보투자 출마한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했다. "청년 이강산, 구로에서 불법체류자 청소 나선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제목은 물론 영상 섬네일에도 '불법체류자 청소'를 강조했다.
이강산 후보 "불법체류자 범죄로 구로구 집값 낮다"
이 후보는 해당 영상에서 "좌파에게 빼앗긴 이 구로를 다
한국신용평가정보원 시 되찾아내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와 있다. 반드시 이 구로에 자유 대한민국의 깃발을 꽂아서 우리 우파가 승리할 수 있도록 저 열심히 뛰겠다"라고 출마 취지를 밝혔다.
진행자가 "주요 공약이 무엇이 있냐"고 묻자 이 후보는 "여러 공약이 있지만 주요 공약으로 저희가 생각하는 첫 번째는 불법체류자를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것이다"라면서 "지금
토목공사원가계산 구로구에 약 5만 명 정도 외국인이 살고 있다. 외국인 비율이 좀 높은 편이고 가리봉동 등에는 중국인들도 많다"라며 불법체류자의 완전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제는 여기서 마약이나 이런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불법체류자를 완전히 추방해서 대한민국의 치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대출영업사원 "구로구는 이런 치안 문제 때문에 집값이 서울 강남이나 서초에 비해 1/3 수준밖에 안 된다. 이런 걸 해결하지 않고는 구로구가 절대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불법체류자의 범죄 행위로 인해 구로구의 집값이 낮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의 근거나 외국인 주민과 범죄율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고려대 대학원 ▲ ?이 후보는 선거홍보물에서도 "외국인 불법체류자 완전 추방"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선거홍보물에서 "저의 정치철학은 '자국민우선주의'다. 구로구청장에 당선된다면 불법체류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 이강산 후보 선거홍보물
이 후보는 선거홍보물에서도 "외국인 불법체류자 완전 추방"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선거홍보물에서 "저의 정치철학은 '자국민우선주의'다. 구로구청장에 당선된다면 불법체류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구로구에는 약 5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거주하며, 불법체류자로 인한 치안 불안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구청장으로서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과 협력해 불법체류자 추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이주인권단체 "사람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자격미달"
▲ ?이러한 이 후보의 공약에 이주인권단체들은 비판에 나섰다.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이주인권연대를 비롯한 24개 이주인권단체들은 31일 "밑도 끝도 없는 반중 반외국인 혐오 조장, 극우 자유통일당 이강산은 사퇴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이주인권연대
이러한 이 후보의 공약에 이주인권단체들은 이강산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이주인권연대를 비롯한 24개 이주인권단체들은 31일 "밑도 끝도 없는 반중 반외국인 혐오 조장, 극우 자유통일당 이강산은 사퇴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러한 혐중, 반외국인 혐오 인식을 가진 사람이 지자체장 후보라니 충격적이고 개탄스럽다"며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가짜 내용을 말하면서 혐오를 조장하고 더욱이 아무런 연관이 없는 미등록체류와 범죄, 치안을 연결시켜 이들 때문에 불안하다는 둥 오히려 자신이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이니 청소니 하면서 사람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는것 자체가 공동체의 리더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외국인, 미등록체류자를 특정해서 마약이나 범죄와 연결시키는것은 근거도 부실하거니와 외국인 전체를 범죄자 취급하는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후보가 속한 자유통일당의 지난 22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가 미등록체류자를 사적으로 체포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점을 언급하면서 "극우 선동, 반중 혐중에 앞장서온 인종주의 세력 자유통일당 후보는 물러나야 한다"라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구로구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을 거부하고 사퇴함에 따라 치러지는 선거다. 자당 소속 구청장의 귀책으로 열리는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자유통일당에서 후보자가 출마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