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담판'을 앞두고 전직 국회의원 209명의 지지 성명을 발표하며 세 과시에 나섰다. 이들은 김 후보를 밀어붙이는 당 지도부에 날을 세우는 한편, 단일화는 범보수 진영을 포괄하는 '원샷 경선'으로 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일화 주도권이 당이 아닌 김 후보에게 있다며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송영선·이인제 등 국민의힘 출신 전직 국회의원 209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김문수 후 소상공인 보 캠프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내고, 당 지도부를 향해 "김문수가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된 사실을 명심하고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예우와 권한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물리적이거나 비합법적 방법을 동원해 김 후보를 한 전 총리로 교체하기 위한 어떠한 술수나 행동도 삼가달라"며 "이는 김 후보뿐 아니라 그를 지지한 국민과 당원에 대한 배신 부산 아파트 매매 행위"라고 경고했다. 단일화에 대해선 세 가지 원칙을 당부했다. 우선 "후보 간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한 전 총리의 정치 성향이나 보수 우파로서 정당성, 개헌 주장에 대한 국민의 검증 과정을 거친 후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방법은 "반(反)이재명 텐트 속 한 전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한부모가정대출 상임고문을 포함한 원샷 경선"으로 하고, 일정은 "전적으로 김문수 한덕수 당사자 간 결단을 최우선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 단일화 협상 창구인 박계동 전 의원도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연단에 오른 그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대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아무리 늦어도 (단일화는) 11일이 넘어가 직장인월변 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를 잘못 배운 당 지도부의 실망스러운 행태에 대해선 더 이상 다른 길로 가지 못하도록 많은 질책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 도중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서지영·박수민 원내대변인이 김 후보의 오후 의원총회 참석을 요청하기 위해 캠프를 찾았지만, 김 후보를 만나지 못하고 되돌아가기도 했다. 김 후보의 측근 강남 직장인 영어 으로 알려진 차명진 전 의원은 성명서와 별도로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와 불법 내통을 하고 있던 한덕수는 김문수에게 단일화 요구를 할 자격이 없다"며 "양권(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국민의힘 지도부 자격을 상실했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