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첫 '통합운영학교'로 들어선 둔곡초중통합학교가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일반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을 일부 통합해 학년 간 벽을 허무는 탄력적인 수업 연계를 기대했지만, 개교 이후 두 번째 학기를 맞이하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모습이다. 5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둔곡초중은 올해 1학기 유치원 8학급 80명, 초등학교 20학급 362명, 중학교 4학급 65명 총 507명이 재학 중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뒤 본격적인 학교 운영에 들어가면서 전체 25학급 386명 규모였던 학교가 반 년여 만에 7학급 새마을금고 자소서 첨삭 121명 늘어났는데, 운동장과 음악실, 급식실 등 물리적 공간만 공유할 뿐 교육 연계는 요원한 상황이다. 둔곡초중이 '통합학교'라는 교명과 달리 통합교육을 실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관련 제도와 정책의 부재다. 초·중학교는 중·고등학교와 다르게 학교급에 따라 교원 자격이 엄격히 구분된다. 현행법상 초·중등 교원 자격 금융권 취업 을 모두 획득하지 않은 채 초·중학생을 교차 지도할 경우 위법인 것이다. 초·중학생의 교육과정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학교를 통합할 수 있는 근거는 갖췄음에도 통합교육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지 않아 학교현장에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문제는 이뿐 아니다. 학생들의 신체발달 정도가 확연히 차이나는 만큼 물리적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 이자 충돌이나 학교폭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실제 전날 세종에서 개교한 산울초중통합학교는 상급 학생의 학폭을 조장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학교급이 다른 또래 학생들이 한데 어울리면 대인 관계 능력이 향상되니 긍정 여론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셈이다. 주택종합청약저축 소득공제 둔곡초중 측도 이 같은 우려사항을 감안해 학생회, 동아리 활동은 물론 교내 동선까지 분리토록 각별히 신경 쓰는 분위기다. 전날 열린 개학식 또한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각각 나눠 개별적으로 진행했을 정도다. 둔곡초중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육과정이 달라 완전한 통합은 어렵다. 교육활동 영역에서 연계·통합 미국 모기지론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초등학생들은 중학생이 쓰는 4층 공간에 올라가는 것조차 어려워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 인사는 "현재로선 '통합운영학교'라는 이름은 유명무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울타리에 두 학교가 들어섰다고 보는 게 알맞다"며 "통합학교를 위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다양한 행·재정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