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를 통보한 새 상호 관세율 발효 시점(8월 7일 오전 0시 1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9%의 고율 관세를 통보받은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이 6일 미국 워싱턴 DC를 찾았지만 트럼프를 만나지 못하고 사실상 빈손으로 귀국했다. 반면 트럼프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처우를 문제 삼아 50% 관세를 통보한 브라질의 경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트럼프와의 직접 통화는 굴욕이 될 것”이라며 정상 간 담판을 거부하며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기존 25%보다 높은 35% 관세를 받게 된 캐나다는 이웃 국가 멕시코와의 ‘공동 전선’을 sbi인베스트먼트 형성하고 나섰다. 켈리주터는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약 45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좋은 만남이었고 우호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인 제안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루비오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미국과 스위스의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 관계의 중요성, 상호 국방 협력 강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자지급방식 ”고 전했다. 하지만 켈러주터는 트럼프와의 만남은 고사하고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도 만나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통령이 미 당국자들에게 새 제안을 했으나 귀국할 때까지 더 나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새 관세율이 발효되면 스위스는 15%에 합의한 유럽연합(EU)의 2.6배의 관세를 물게 되는데, 부산 아파트 전세 시계와 의약품 수출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왼쪽)이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무부
이런 가운데 미국과의 무역 협상 무직당일대출 과정 중 트럼프와 몇 차례 거친 언사를 주고받았던 룰라 대통령은 6일 공개된 로이터 인터뷰에서 트럼프와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게 자신에게 “굴욕이 될 수 있다”며 “장관급 협의를 포기하지는 않겠으나 백악관에 전화를 걸기 급급하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룰라는 “내 직감은 트럼프가 대화 준비가 됐다고 말할 날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그와 전화할 것이 주택담보대출 상환 라 말한다”면서도 “오늘은 내 직감이 그가 대화할 의향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굴욕을 자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룰라는 트럼프가 문제 삼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재판 관련, 보우소나루를 ‘조국에 대한 배신자’라 명명하며 “트럼프의 말을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트럼프의 개입을 유발한 혐의로 추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과 인도에 먼저 연락을 취할 것”이라며 브릭스(BRICS) 정상들과 공동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일부터 기존 25%보다 10%포인트 높은 35%의 인상된 관세율이 적용된 캐나다는 북미 지역 이웃 국가인 멕시코와 무역·에너지 분야 협력을 약속하며 공동 전선을 형성하고 나섰다. 아니타 아난드 외무 장관과 프랑수아필리프 샹파뉴 재무장관은 5일 멕시코를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는 곧 이뤄질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멕시코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캐나다·멕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USMCA)을 맺고 있는 1·2위 교역 상대국이다. 트럼프의 호전적 통상 정책의 집중 표적이 되면서 아직 두 나라 모두 미국과 새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는데 공급망, 에너지 안보 협력 등을 고리로 대미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