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7-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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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삼수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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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눈다.'?블루밍런치의 기본 취지입니다.?크립토 씬(Crypto Scene,?블록체인·가상자산 생태계)의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그들의 일과 삶을 전합니다.
크리스티 리 앱토스랩스(Aptos Labs)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 리드가 크립토 씬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세아그룹 산하 투자사 아이언그레이에서 심사역으로 일할 때다. 아이언그레이는 2022년 앱토스(Aptos, APT)의 초기 투자사로 참여했다. 크리스티 리 리드는 "앱토스는 아이언그레이가 암 학자금대출연체핸드폰개통 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첫 사례였다"고 말했다.
그를 만난 곳은 서울 강남구 시추안하우스 삼성점. 2009년 문을 연 사천 요리 전문점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블루리본에 선정된 곳이다. 사천식 닭튀김인 라즈지와?마라샹궈?등?매콤한?볶음요리가?인기?메뉴다.
청바지에?티셔츠?차림으로?등장한 기업은행마이너스통장만들기 크리스티 리 리드와 점심 코스 메뉴인 '화이트'를 주문했다. 새우?요리,?동파육,?유린기?등으로?구성된?코스로,?얼마?지나지?않아?게살?수프가?먼저?나왔다. 걸쭉하면서도 간이 잘 맞는 수프가 입맛을 돋웠다. 수프를 앞에 두고,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 빠른대출상품 한 '시추안하우스 삼성점'의 망고새우. 사진=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앱토스에 대한 확신"
크리스티 리 리드가 앱토스랩스에 합류한 건 2023년 초다. 앱토스랩스는 2021년 출범한 레이어1 프로젝트 앱토스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그는 앱토스랩스가 채용한 첫 미즈사랑 모델 한국인 직원으로, "합류 당시 비개발자 중에서는 첫 아시아인이기도 했다"며 "앱토스의 기술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앱토스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메인넷 중에서는 이더리움(ETH)보다 확실히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앱토스의?트랜잭션?수수료는?유형에?따라?이더리움보다?최소?100배에서?최대?1만배까지?저렴하다" 돈대출 며?"블록?생성?시간은?1초?이내"라고?설명했다. 이더리움의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이 약 12초인 점을 고려하면 속도는 최대 12배 가까이 빠른 셈이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자사 플랫폼의 테더(USDT) 전송용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과 트론에 이어 최근 앱토스를 추가한 것 역시 이 같은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크리스티 리 리드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추안하우스 삼성점'의 동파육. 사진=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메인 요리인 망고새우와 동파육이 잇달아 나왔다. 망고새우는 바삭하게 튀긴 통새우에 달콤한 망고 소스를 곁들인 요리였다. 중국식 번과 함께 나온 동파육은 오겹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나온 유린기는 닭고기 튀김과 매콤새콤한 간장 소스의 조화가 돋보였다.
크리스티 리 리드는 2013년 K-뷰티 스타트업 미미박스에서 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직원 수가 15명도 되지 않았고, 사무실에 자리가 없어 설립자인 하형석 대표와 책상을 함께 썼다"고 회상했다. 그가 인턴으로 일한 이듬해, 미미박스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미국 최대 규모의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그는 의료기기 스타트업 와이브레인, 인공지능(AI) 기반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 등의 초기 멤버로 일했다. 크리스티 리 리드는 "학생 때부터 테크와 스타트업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대학 재학 중 학교 재단의 지원을 받아 창업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사회적 임팩트'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며 "암호화폐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추안하우스 삼성점'의 유린기. 사진=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크립토 씬, 배울 점 많아"
크립토 씬의 매력에 대해 묻자, 크리스티 리 리드는 망설임 없이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극도 많이 받는다"며 "지금 크립토 업계에서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분야에 머물고 싶은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한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토큰과 블록체인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는 건 결국 현실과의 접점에 달려있다"며?"실사용 사례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는 것이 모든 메인넷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 산업의 내러티브가 짧은 주기로 계속 바뀌는 것도 이런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최근 스테이블코인이 급부상한 것도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된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추안하우스 삼성점'의 자장면. 사진=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식사 메뉴가 나왔다. 자장면과 시추안 해물 짬뽕을 골랐다. 삶은 새우 두 마리가 올라간 자장면은 과하지 않고 깔끔했다. 식사를 마치자 요거트 컵 크기의 작은 그릇에 담긴 망고 푸딩이 디저트로 나왔다.
디저트를 먹으며 휴일 일상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크리스티 리 리드는 "주로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며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가끔 휴가를 내 사비로 해외 암호화폐 컨퍼런스에 다녀오기도 한다"며 웃었다.
식사를 마친 후 인근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겼다. 크리스티 리 리드와 커피 두 잔을 주문하고 약 20분간 짧은 여담을 나누다 헤어졌다. 그는 근처에서 다음 미팅이 있어 카페에 남겠다고 했다. 카페를 나서기 전 뒤를 돌아보니 크리스티 리 리드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
본 인터뷰는 특정 식당이나 브랜드로부터 지원이나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았으며, 상업적 의도 없이 진행됐습니다. '블루밍런치' 코너는 인터뷰이가 선호하는 단골 식당에서 격식 없는 분위기 속 자유로운 인터뷰를 담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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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gilso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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