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인재 리스트’ 만들어 직접 접촉 마크 저커버전기차관련주식 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에 초지능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을 만들며 직접 ‘채용 리스트’를 만들었다. 오픈AI를 비롯해 타사의 유능한 엔지니어 명단으로, 저커버그 CEO와 메타 고위 임원들이 직접 이들에게 전화를 걸고 소통하며 메타의 비전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소셜미디어(SNS)에 ‘리크루팅 파티’라는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ELW , AI 연구자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엔지니어에게 직접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낸 셈이다. 메타는 점찍은 인재들에게 막대한 부를 약속했다. 오픈AI, 구글 등 타사 인재에게 수백억~수천억 원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 최소 12명의 오픈AI 출신 연구원이 메타로 이직했고, 애플에홈쇼핑관련주 서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을 총괄했던 루밍 팡도 회사를 옮겼다. 28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기 위해 왕이 세운 스케일AI의 49% 지분을 143억달러(약 19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메타뿐 아니다. 다른 기업들도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메타에 연이어 인재를 빼앗긴 오픈AI는 스톡옵션 보상을황금성오리지널 확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크 첸 오픈AI 연구책임자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보상을 재조정해, 최고 인재를 인정하고 보상할 창의적 방식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역시 비상장사인 엔트로픽은 지난 5월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회사가 다시 사들이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상장 전 직원들에게 지분을 현금화할 기회를 줘 인재 유출대한과학 주식 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래픽=양진경
◇우수 인재 영입 위해 회사를 통째로 인수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인재 영입 방법인 ‘어크하이어’(인재 확보를 위해 회사를 인수하는 전략)도 최근 더 잦아졌다. 오픈AI는 조니 아이브와의 협업을 위해 ‘아이폰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의 회사를 통째로 인수했고, 애플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영입을 위해 퍼플렉시티AI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6억5000만달러를 들여 AI 스타트업 ‘인플렉션’을 인수했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로 AI 업계 유명 인사인 무스타파 슐레이만 인플렉션 CEO를 비롯해 AI 개발 인력 대부분을 함께 데려간다는 조건이었다. 전략적으로 회사는 인수하지 않으면서 대신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인재만 데리고 가는 방법도 있다. 구글은 최근 ‘윈드서프’라는 코딩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의 바룬 보한 CEO와 주요 연구자를 구글 딥마인드 팀에 합류시켰다. 회사를 인수하진 않고 일부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만 확보하는 형태다. 구글 입장에선 인재·기술을 확보하고, 윈드서프는 다른 기업에도 기술을 자유롭게 팔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사의 모델을 공개하고, AI 엔지니어 커뮤니티에 참여하도록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용해 주요 인재와 협업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선 “상상 불가” 우수 인재는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 하지만 미 실리콘밸리 같은 인재 쟁탈전은 한국에서 벌어지기 쉽지 않다. 국내 기업들은 빅테크에 비해 보수가 적고, 채용 구조가 경직돼 있기 때문이다. 한 테크 기업 임원은 “데리고 같이 일할 직원 한 명을 채용하려고 해도 인사팀이 과도하게 관여한다”며 “채용 때 실무와 크게 상관없는 출신 대학 같은 기초 정보들이 더 많이 활용된다고 느낀다”고 했다. 이러다 보니 인재의 해외 유출도 가속화된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AI 인재 순유출은 -0.36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국 중 35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