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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우리[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 도심에 자리 잡은 탄약고 문제 해결을 위한 최대호 안양시장의 ‘13년 고군분투’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정부가 현재 지상에 위치한 탄약고의 지하화와 잔여부지 개발 방안을 결정하면서 박달 스마트밸리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박달 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위치도.(사진=안양시)
1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7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국유재산종합계획’을 의결했다.
박달동 탄약대대 지하화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 5기 시 잠시만요 장으로 재임하던 2013년 최초 제안한 사업이다. 박달동 일대는 탄약대대 주둔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됐고, 폭발에 대한 위험성도 상존했다. 실제 2018년 8월 2일 오전 7시 4분께 50탄약대대 내 탄약고 1개 동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군은 이중목적개량고폭탄(DP-ICM) 장약이 고온으로 인한 화학 반응으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 근로자영세민대출 했다. 탄약고가 지상에 있어 폭염에 고스란히 노출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불이 인근 탄약고에 보관 중이었던 다이너마이트나 백린탄 등으로 번졌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다. 기재부의 이번 계획 수립에 따라 국방부는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 위치한 328만㎡ 규모 50대 탄약대대 시설을 지하로 압축·재배치한다. 남은 카드대납 부지에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첨단산업·주거·문화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박달 스마트밸리)가 추진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2023년 7월 만안구 박달동 소재 50탄약대대를 방문해 박달 스마트밸리 사업부지를 둘러본 뒤 군 관계자들과 기념사 스피또 진을 찍고 있다.(사진=안양시)
이 사업은 최 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마한 후 중단됐다가 재선에 성공한 2018년 10월 관련 제안서를 안양시가 국방부에 제출하면서 재추진됐다. 2022년 기재부의 사업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2023년 8월 민간참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삼 개인신용등급조회 성증권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탄약시설 지하화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이번 국유재산종합계획 확정에 따라 앞으로 안양시는 국방부와 사업 관련 합의각서 체결 후 사업시행자 승인을 받아 올 연말 중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달 스마트밸리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예상 총사업비만 3조279억원에 달한다. 안양시 관계자는 “최대호 시장이 처음 탄약고 이전 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한다고 했을 때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뚝심 있게 추진한 결과 비로소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했다. 최대호 시장은 “박달 스마트밸리는 만안구 성장의 중요한 기회일 뿐만 아니라 안양시의 지속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라며 “군 탄약시설 지하화 후 확보되는 부지에는 4차 산업 중심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 주거문화가 복합된 첨단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