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명태균씨가 12일 오전 창원지방법원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보락 주식 공판에 앞서 명씨는 기자들과 만나 특검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명씨는 “특검 조사에서 확인된 김건희에게 제공된 여론조사가 14건”이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100만원에서 2800만원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건희 여사로부터 3억원가량의 여론조사 의뢰를 받았다는 강혜경씨의 진술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날 증인으로천기증권연구소 는 미래환경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 당시 전화 회선을 대여해 준 PNR 대표 서모씨가 출석했다. 그는 강씨로부터 ‘김건희 여사에게서 돈을 받아 미수금을 모두 변제하겠다’는 각서를 직접 받았던 인물이다. 서 대표는 검찰의 질문에 “미래환경연구소의 김태열씨는 대표로서 책임감이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강혜경씨가 실무를 담당했고 여론조사 관주식급등 련 대부분의 기획과 영업은 명태균씨가 도와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또 “강씨와 통화하면서 명씨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보고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지 않냐”는 검찰 측 심문에 “조사받을 때 그런 언급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6월 1일) 당시 김 전 의원의 여론조사를 실시바다이야기릴게임 했던 것과 관련해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창원의창 현역 국회의원이고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이라 의아했다”면서 “당내 후보 지지도가 중요한데 김영선 후보와 민주당 후보자 1:1 대결 구도 조사를 맡긴 것도 의문이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명씨는 격앙된 모습으로 증인에게 질의하기도 했다. 증인 심문 막바지에 발언권을 얻은 명씨는 서 대표에바다이야기배당 게 “4월 3일 여론조사를 했는데 박완수 전 의원은 이미 3월 29일에 나갔다(출마 선언을 했다). 의아하다는 주장은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박했다. 이어 “디자인 담당, 그다음 미래한국연구소에 돈이 들어왔는데 디자인 담당은 누구 명의로 돼 있었냐. 강혜경이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서 대표는 “내가 지금 명씨에게 취조받으러 온 것이냐”고 불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