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강원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29일 저수율이 33.8%로 평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낮았다. 사진은 지난 7일 맨땅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모습. 연합뉴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부산직장인밴드 .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대표적인 피서지 중 한 곳인 강원도 강릉에서 가뭄이 해갈되지 않아, 공공수영장이 임시 폐쇄되고 경포대 해수욕장에서는 샤워시간을 5분이내로 해달라는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최근 극한호우로 전국 곳곳 부동산 매매시 주의사항 에서 물난리가 나 인명과 재산피해가 컸는데,강릉에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양의 비가 내려 물부족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한다는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어제 현재 저수율은 33.8%로 평년 같은 기간의 68%, 지난해 같은 기간 55.7%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동해안의 대표 해 신용카드 모집 수욕장인 경포해수욕장 유료 샤워장에는 '샤워는 5분 이내로 협조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고,모래 묻은 발을 씻는 용도로 설치해 놓은 수도꼭지는 아예 빠져 있습니다.
경포해수욕장 하나은행 새희망홀씨 공중화장실에도 저수율 25% 미만으로 떨어지면 폐쇄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가뭄 장기화로 지난 14일부터 문을 닫은 공공수영장 휴장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강릉시청 등 공공기관에서는 수돗물 수압을 약하게 조정하는가 하면,시청 물관리 담당 부서 직원들이 대관령에서 두 차례의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밤에는 초열대야, 낮에는 폭염경 하나은행중고차대출 보가 발효되고 있고,당분간 비소식도 없어 있어 강릉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구호품 반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강릉 지역보다 더욱 절박하고,극한까지 내몰린 곳이 있습니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인데요. 어제 상업용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가자지구의 참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자석 주변에 철가루가 붙어 있는 모습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구호트럭으로 몰려드는 인파를 위성이 찍은 것입니다. 파괴된 건물 잔해 사이로 이동하는 구호 트럭 주위로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구호품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몰려드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는데요.이스라엘은 기존에 유엔이 운영하던 배급소 400곳을 4곳으로 줄이고,'가자인도주의 재단'이라는 곳을 통해서 제한적으로 구호품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더구나 구호품 배급소는 군사 통제 구역에 설치돼 있어 배급이 시작되면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들고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이나 압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선 이 같은 배급 방식이 비인도적이라는 비판하고 있는데요,국경없는 의사회는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의 식량 배급을 "인도적 지원을 가장한 학살"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가자인도주의 재단'이 활동을 개시한 후 두 달동안 식량을 구하려다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500명을 넘으며 부상자는 4000여명 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런 참상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이스라엘 인권단체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집단학살를 저지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이스라엘 주요 단체가 자국의 행위를 집단학살로 규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스라엘 정부가 이런 참상을 막기 위한 즉각적이고 실효적인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공중에서 살포되는 구호품이 바다에 떨어져 이를 주우려고 목숨을 거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참혹한 상황도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요.한 가장의 말처럼 그들은 '구호가 아니라 굴욕'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코브라 머리 물어뜯고도 생존한 인도 2살 아기. 연합뉴스
[기자] 인도 북부의 한 마을에서 2살배기 아기가 자신의 팔을 감은 코브라를 물어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병원 치료 후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제 인도 북부 비하르 주의 한 마을에서 2살 남자아이 고빈다 쿠마르가 집에서 놀던 중 약 90㎝ 길이의 코브라를 만났습니다.친척들에 따르면, 아이는 뱀을 발견한 뒤 겁을 먹고 돌을 던졌는데 자극을 받은 코브라가 아이에게 달려들었는데요. 고빈다의 할머니는 "아이의 팔에 감긴 뱀을 보고 모두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갔다"라며 "아이가 물어 이미 뱀은 죽어 있었다. 얼마나 세게 물었던지 뱀은 두 동강이 나 죽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뱀을 문 직후에 아기도 의식을 잃고 지역 보건소로 옮겨져 급히 응급처치를 받았는데요.고빈다는 코브라의 독에 노출되긴 했지만,제때 치료를 받은 덕분에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최고의 영웅으로 일컬어지는 '헤라클레스'가 어릴 적 그를 죽이려고 여신이 보낸 뱀 2마리를 목줄라 죽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헤라클레스'가 인도에서 환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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