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바로 이날 휴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아파트담보대출이자싼곳 앞서 지난 22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진숙 위원장의 휴가 신청 건은 18일 오후 1시44분 대통령실로 상신되었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난대응 심각단계에서 재난방송 컨트롤타워인 방통위 위원장의 휴가 신청은 부적절하다고 보아 휴가 신청을 반려했다”고 알렸다. 특정 기관장의 휴가 신청 사실과 농협 국민행복기금 반려 사실이 동시에 공지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즉각 이 위원장의 처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에 물 폭탄이 떨어져 난리가 난 날”에 “재난방송 컨트롤타워를 해야 할 이진숙 위원장은 휴가 계획이나 짜고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현 민주당 의원도 “극히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런데 저소득자영업자대출 이 위원장은 “재난 중에 휴가를 갔다면 비난을 달게 받겠으나 재난 중에 휴가 신청을 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또 다른 프레임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평생 일 욕심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나로서는 휴가 반려 소식에 황당함과 씁쓸함을 느낄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휴가 반려는 처벌의 성격이 있다고 본다”면서 “휴가를 ‘신청’했다고 보금자리생애최초주택 비난·비판하는 것은 선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장관급 기관장이 재난 기간 중에 휴가를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면서도 “휴가 신청과 휴가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휴가 신청은 행정 절차”이며, “모든 간부의 휴가 일정이 한꺼번에 겹치게 되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사전에 일정을 파악하고 조정하는 kt통합 것은 필수”이기에 휴가 예정일 1주일 전에 신청했을 뿐이라는 거다.
이진숙 위원장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러나 이 위원장이 휴가를 신청한 18일은 전국에 호우 특보가 이틀째 발효돼 있었고, 특히 광주·전남과 충청 지역에선 200년 만의 폭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것은 물론 계속되는 비로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폭우를 전후해선 폭염으로 전국이 들끓었다. 이 위원장의 휴가가 시작될 예정이었던 25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으로 상향됐고, 이에 따라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도 1단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공직자는 물론 재난방송 의무를 지는 언론사들도 모두 비상이 걸린 이런 시기에, 아무리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당장 뛰어나올 것”이라 해도 휴가를 신청하는 게 과연 적절했을까.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2003년 이라크전쟁이 발발하자 “네 살이던 딸을 두고 전쟁 취재를 위해 국경을 넘었”을 때에 빗대어 “대한민국의 기자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인 이라크전쟁을 취재해야 한다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 바그다드로 진입했던 기록이 있다”고 자랑스레 말하는 건 적절한 대응일까. 이 위원장은 앞서 석 달 전에도 비상 사태에 부적절한 처신으로 입길에 오른 바 있다. 역대 최악의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가 발발했던 지난 4월,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방통위 등 주무 부처에 ‘국민 불편 해소 전력 대응’을 지시한 다음 날 미국 출장을 떠났던 것이다. 당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해외에 있다가도 들어와야 할 일”이라며 이를 질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