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에 입사하려면 어떤 자격증이 더 유리할까요?" 30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홀. '금융공공기관 합동 취업멘토링'이 열린 이곳은 이른 아침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민홀 입구에는 사전 신청자 확인을 위한 테이블이 설치됐고, 행사장 곳곳에는 리플릿을 손에 쥔 참가자들이 다소 긴장된 눈빛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무직자 '금융공공기관 합동 취업멘토링'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광주광역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함께 주관한 행사로, 지역 청년에게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현직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를 포함해 금융감독원·기술보증기금·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수출입은행 등 굵직한 금융 공공 대출500만원 기관 15곳에서 참여했다.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금융공공기관 합동 취업멘토링' 개최30일 오전 11시께 '금융공공기관 합동 취업멘토링'이 열린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홀에 많은 대학생·취업준비생들이 기업부스를 찾아 채용 관련 설명을 연봉 실수령액표 듣고 있는 모습./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현장에서는 각 기관의 채용담당자 또는 실무자들이 나와 사전 신청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1대1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었다. 기관별로 15분 내외의 상담이 진행되며, 실질적인 채용 정보부터 직무 경험, 자기소개서 피드백까지 다루는 내용은 다양 한국이지론승인 했다. 행사의 문을 연 건 취업 특강이었다. 박철오 커리어하이 공동대표가 무대에 올라 '금융공공기관 취업 면접 무엇을 준비할까?'를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특히 그는 ▲합격을 위한 자소서 꿀팁 ▲면접 질문 대비 및 합격 성공사례 등을 짚어가자 참가자들의 손은 분주히 노트를 오갔다. 질문이 오갈 때마다 '이건 꼭 기억해둬야겠다'는 듯 든든학자금 거절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순천대학교 회계과에 재학중인 이민성(25)씨는 "금융공기업 취업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번에 취업 관련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망설임 없이 접수했다"면서 "금융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자격 요건들과 이력서 작성법·면접 때 질문 등을 물어보고 어떤 점이 부족하며 어떻게 채워야 할지 현직자에게 들어보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금융공공기관 합동 취업멘토링' 개최30일 오전 11시 30분께 '금융공공기관 합동 취업멘토링'이 열린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홀에 많은 대학생·취업준비생들이 기업부스를 찾기전 대기하고 있는 모습./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단연 1:1 현직자 멘토링. 각 기관에서 파견된 실무자와 채용 담당자들이 15분 내외의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기소개서를 꺼내들고 피드백을 요청하거나, NCS 문제풀이 방향, 직무별 우대 자격증, 면접에서 강조해야 할 역량 등을 빠르게 메모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취업 상담부스마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기 위해 "안녕하세요.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라는 인사말이 끊이지 않았다. 각 기관 현직자들은 상담을 진행하며 실무 경험과 채용 팁, 직무역량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신청자 외에도 현장 접수로 방문한 청년들도 많았다.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졸업을 앞두고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김민정(24·여)씨는 "올해 12월 말에 인턴이 끝나는데 그전에 금융 공공기관 취업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며 "서류나 면접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고 필기시험 관련해서도 꿀팁을 전해 들었다. 현직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만큼 피부에 와닿는 정보는 없는데 오늘 현직자와 직접 대화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진로 방향이 뚜렷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완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은 "청년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양질의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중심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